신나라(서기 9년~서기 23년)는 중국 왕조중, 가장 단명한 왕조입니다. 단 15년간 존재했던 왕조. 한나라를 무너뜨리고 세웠지만 15년만에 멸망합니다. 그래서 신나라에 의헤 무너진 한나라를 전한, 신나라를 무너뜨리고 다시 복구한 한나라를 후한이라고 부릅니다.
신나라는 왕망이라는 사람에 의해 세워집니다. 그런데 그는 장군이나 무장이 아닌 유학자였습니다. 고모가 황후인 왕의 외척으로서 재상까지 올라 권모술수로 왕위를 찬탈했지만 한편 유교적 이상국가를 건설하고자 개혁정치를 펼친 인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유교를 중시했으며 노예제도를 폐지했고 주나라시대 정전법을 단행해 토지제도를 개혁하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지방 호족들의 대토지사유제를 제한하고 자영농민의 빈민화를 막으려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고전서라 할 수 있는 논어에 등장하는 왕망은 역시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있네요~ 역사를 보는 시각이 현대를 사는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그렇담 논어 이야기에 묘사된 왕망을 살펴볼까요?
논어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나라의 왕망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역사상 희대의 간신배로 잘 알려져 데요, 병졸과 무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권모술수만으로 황제의 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배경에는 그의 고모 왕정군이 있습니다. 왕정군은 바로 한나라의 왕후였는데요, 왕망은 고모의 권력을 이용해 한나라를 멸망시켰던 것입니다.
왕후 왕정군은, 조카인 왕망이 어릴때부터 홀어머니손에서 어렵게 자라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고모이자 왕후의 도움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결국 고위직인 대사마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왕망을 지켜보단 한 산하가, 왕망의 야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채고는 왕후 왕정군에게 간언하였씁니다. "왕망이 비록 황후의 친척이기는 하오나 더이상 은혜를 베풀어서는 안됩니다. 겉으로는 인품이 훌륭해 보이나 마음속으로 황후께 감사하고 있는지는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신하를 제외한 어떤 누구도 왕망의 가식을 알아채지 못했을정도로 왕망은 좀처럼 본심을 들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린 황제와 든든한 황후의 뒷받침 덕택에 그는 안한공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야심은 그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왕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었습니다. 왕망이 점차 권력을 키워 황제의 권한까지 행사하기 시작하자 마침내 왕망의 본심을 눈치챈 황후는 왕망의 야망을 막기 위해 그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왕후가 말도 꺼내기 전, 거만한 얼굴로 왕망은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결심했으며 고모께서는 더이상 말씀 하지 마십시오. 한나라 왕실은 이미 운을 다했고 천명이 저를 원하고 있습니다. 옥새나 넘겨주시지요." 왕망을 말릴 수 없음을 깨달은 왕후 왕정군은 그저 옥새를 집어던질 뿐이었습니다.
사람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자신을 철저히 숨기려고 할 때는 더더욱 어렵죠. 우리 속담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지 못한다.'와도 그 의미가 일맥상통합니다, 사람을 잘못 본 원인과 결과는, 상대를 올바르게 관찰하지 못한 자신이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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