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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요즘이야기

절망은 희망의 시작이다!

랍비 아카바는 어느날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귀와 개와 함께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작은 램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밀려오자 아카바는 길에서 허름한 헛간을 발견하고는 거기서 하루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잠을 자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카바는 램프에 불을 달아 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 등불이 꺼져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잠을 자는 동안. 여우가 와서 그의 개를 물어 죽이고, 사자가 와서 그의 나귀를 물어 죽였습니다.

아침이 되자 그는 램프 하나만을 들고 절망에 빠져 터벅터벅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마을은 이상하게도 사람의 그림자라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는 곧 전날 밤 도적떼가 이 마을에 들어와 집을 파괴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을과 가까운 동굴에 묶었던 그는, 다행히 도둑에게 들키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만일 램프가 바람에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도 도둑들에게 발견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개가 살았더라면, 개가 짖어대어 도둑들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또 나귀도 소란을 피웠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덕분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랍비 아카바는, "사람은 최악의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과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뀌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당신이 '절망'이라고 알고 있는 현상은 사실 '희망'의 시작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