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무제 시절, 전쟁에서 공을 세운 명장 마원이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영리하고 총명한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찌기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는 늘 전쟁터에 나가 있어 동생들을 돌보는 것과 집안 일은 언제나 이 딸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원은 전쟁 중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광무제는 마원의 딸을 궁으로 불러 음황후의 곁에서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이후 광무제의 태자 유장(후에 명제가 됨)은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그녀를 귀인으로 봉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귀인 마씨는 황후가 되었습니다.
궁궐에서도 사서와 경서와, 특히 "춘추"나 "초사"를 꾸준히 공부한 그녀는 국가의 중대사마다 지혜로운 제안을 하였습니다.
마황후에게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황후의 성품을 믿었던 황제는 가비가 낳은 아들 유달을 황후가 교육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마황후는 근검 절약하며 아들 유달을 훌륭히 가르쳤습니다.
명제의 뒤를 이어받은 아들 유달은 이후 장제로 즉위한 후, 마태후가 되어 더욱 공명정대하게 정사를 꾸려갔습니다. 또한 태후는 친척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장제가 마태후의 형제들을 고위직에 임명하려 하자, 황제에게 이르기를, "고조때부터 공이 없는 자를 공직에 봉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황제께서는 어렸을 때 부모에게 기댈 수 있었으나 어른이 되신 지금은 뜻을 실현하고 나라를 올바르게 통치해야 합니다. 그러니 먼저 외숙부들이 공을 세울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해야 합니다."
태후의 말을 듣고 장제는 외숙부들이 전장에서 공을 세우도록 독려해 결국 마방은 서장병을 물리치고 대장군의 지리에 올랐습니다.
79년 6월, 마태후는 병을 얻어 몸져 눕고 말았지만 미신을 믿지 않던 그녀는, 백성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조차 허락치 않았습니다. 마태후는 생의 마지막까지 검소하고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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