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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이야기]네 마음을 알고 싶나?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당신, 혹시 수치심중독에 빠진 건 아닌가요?

목적한 바를 이루고자 할 때,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아주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에게 '실행해도 좋다'는, 최종 결재 사인과 같습니다. 즉, 나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으려면 한톨의 의심도 없이, 근원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만약 정말 내가 스스로를 믿고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그걸 알고 싶다면 내 머리속에 슬쩍슬쩍 떠오르는 단어,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 잔상들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이지 않은지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문화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수치심을 자극해 아이들을 훈육하는 경향이 강하고 여전히 권위적이고 폭력적 문화가 잔존한 사회이기 때문에 국민 다수가 '수치심 중독'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70%는 수치심 중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치심 중독증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약하다 보니, 자신의 눈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거기에 맞추려 완벽주의를 추구하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본다는 것은 결국 나의 인생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결국 내가 창조한 우주가 아닌 남이 창조한 우주 안에 살게 됨을 뜻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도 가능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은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깊은 내면 속에 이타적이며 의로움을 추구하는 본연의 의지가 잠재되어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명한 본연의 나"를 이끌어 내도록 끊임없이 수양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죠!

그러므로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바로 나의 내면의 평가입니다! 이 냉혹한, 내 자신이 수행하는 나 자신에 대한 평가를 우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얉은 욕망에 굴복해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엄청난 실망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자기 파괴에 접어들며 파멸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생의 목표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나 자신을 믿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성찰하며,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와는 무관하게 나의 삶의 목표와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수치심중독이나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는 길은 자신을 진정으로 믿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향하는 바가 의로워야 합니다!